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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지표의 의미

by 콜라곰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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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부터는 게임의 법칙에 대한 얘기를 해드릴게요.

 

 

지금부터 님들이 항상 명심해야 할 것은 “주식은 동일한 시간의 한 점 위에서, 다른 차원의 세계를 가진 당사자들이 벌이는 게임이다”라는 말이에요. 쉬운 말 같기도 하고, 어려운 말 같기도 하죠? 하지만 이 말은 주식의 기본적인 구조를 아주 적절하게 표현한 엄청 중요한 말이랍니다. 고로 추후 님들이 게임의 법칙을 아시게 된 후, 님들의 게임에서 어떤 의문이 생길 때, 님들은 항상 이 말을 중심으로 님들의 게임을 재분석하시게 될 겁니다. 물론 말 자체는 그리 어려운 뜻이 아니나 이 말로부터 유추되고 또 이 말을 기준으로 의미가 달라지는 것들은 정말 많죠. 고로 앞으로의 제강 의도 이 말에 대한 간단한 해설로 시작해서, 이 말이 그 뜻을 어떻게 넓혀 나가는지를 설명드리는 것이 될 것입니다. 혹 시간 나시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를 한번 확인해 보시고, 이 말의 뜻도 님들 맘대로 미리 상상해보세요. 오늘 나머지 시간은 주식에서 “기술적 분석”이 갖는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님들 고 변호사님 잘 아시죠? 물론 시골의사님도 잘 아실 테고요. 전 전에 게임을 할 때 주식방송을 항상 켜놨었기 때문에, 이분들을 TV에서 자주 볼 수 있었죠. 물론 보초병님, 평택촌놈님, 샤프슈터님, 최승욱소장님, 써니 님, 달마대사님, 떠오르는 태양님 들도 참 좋아했었어요. 이 분들 중 몇 분의 책은 실제로 읽어본 적도 있는걸요. 그런데 님들!! 이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아세요? 물론 이분들은 모두 기술적 분석론자들이십니다. 하지만 전 이분들의 진짜 공통점은 주식을 아주 즐겁게 즐기시는 분들이란 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분들의 기술적 분석 방법이 서로 다르고 그 정확도(또는 수익률)가 서로 달라도, 제가 보기에 최소한 이분들은 주식을 아주 즐겁게 즐기시는 분들이며 또 그렇게 하실 능력이 있는 분들인 거 같다는 얘기예요. 님들!!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중 어느 쪽이 개인투자자들에게 더 위험할 것 같나요? 기술적 분석일 것 같죠? 실은 그 반대예요. 주식의 역사를 보면, 개인투자자들의 인생을 비참하게 만들어 놓은 건, 사실 기본적 분석 쪽이 더 많답니다.

 

그래서 전 가끔 TV에서 가치투자만이 유일한 투자방법이라는 듯이 떠드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위험한 얘기를 함부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죠. 솔직히 게임의 법칙을 모르는 상황에서 기술적 분석이 기본적 분석보다는 훨씬 안전한 편이랍니다. 그럼 두 개를 섞으면 어떻겠냐고요? 글쎄요? 잘 섞으시면 좀 났겠지만 잘못 섞으시면 불난 집에 휘발유 섞는 거랑 비슷할 것 같은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기술적 분석에 대한 얘기로 들어가죠. 님들도 아시다시피, 제가 아까 거론했던 분들의 기술적 분석법은 모두 다릅니다. 어떤 분은 이평선에 가장 큰 의미를 두시는 분도 계시고, 또 어떤 분은 보조 차트나 거래량, 매물대 또는 시세 중심선이란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시는 분들도 계시죠. 이처럼 수없이 많이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기술적 분석법이란 것은, 실은 그 분석방법의 기준이 다를 뿐이지 그들이 얘기하는 것은 모두 동일하답니다. 그게 뭘까요? 제가 얘기해 드리죠.

 

시장의 존재하는 모든 기술적 분석론자 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종목의 공전 주기 중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구간에서만 주식투자를 하라는 거예요. 즉,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것을 확인한 후 매수하여, 그것이 완성되는 것을 확인한 후 매도하라는 겁니다. 즉 기술적 분석론자들 모두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포착하고, 이를 서로 다른 말로써 설명하는 것일 뿐이지 실은 모두 공통적으로 이 말을 하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럼 제가 전에 언급했던 말을 한번 기억해 보죠. 전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하는 매매는 오락이지 게임이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제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요? 가장 효율적인 매매로 생각되는 이 방법을, 왜 전 게임이 아니라고 했을까요? 그건 말이죠... 주식이 나 혼자 하는 놀이가 아니라, 다른 당사자들과 함께 어울려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만 매매를 하여 항상 수익을 낼 수만 있다면 이보다 더 효율적인 매매방법은 없겠죠. 하지만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이 질문의 답을 함께 찾아보죠.

 

자 그럼 먼저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떻습니까? 역배열됐던 이평선들이 정배열로 방향을 틀겠죠. 생명선도 위를 향할 것이고요. 물론 거래량도 좀 늘어날 테죠. 그리고 많은 종류의 보조차트들도 매수신호를 줄 거예요. 즉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항상 동일한 모습으로 님들께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어떤 규칙적인 모습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해서, 님들이 그 규칙성을 이용하여 매매를 하면 돈 좀 벌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요???? 그럼 기술적 분석을 이용하는 수많은 개인들은 왜 돈을 잃고 괴로워하는 걸까요? 종목별로 시세차익이 만들어지는 방법과 기간이 다르므로, 거기에서 어떤 실수를 해서 그런 걸까요? 물론 피상적으로 보면 그렇게 해석할 수 있죠. 하지만 기술적 분석으로도 개인들이 수익을 내지 못하는 진짜 이유는 말이죠... 주식이란 게 상대방이 존재하는 게임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님들이 가슴 깊이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게임의 시작부터 게임의 끝까지 그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게임의 당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님들이 너무 쉽게 무시했다는 얘기입니다.

 

 

전에 얘기했듯이 게임은 대주주만이 운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대주주는 자신과 동일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는 자에게는 관대하지만, 자신을 이용하려는 자들에게는 아주 무섭게 응징을 하죠. 특히 시세차익을 만드는 구간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더 쉽고 노골적으로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님들이 떼거지로 몰려가서 대주주를 희롱하면 살아 나올 수 있을 것 같나요? 제 생각엔 단 한분만 들어가서 그 짓을 해도 멀쩡히 살아 나오기 힘든 종목이 많은 것 같은데요. 님들!! 기술적 분석이란 건 대주주가 게임을 운영하면서 의도적으로 만들거나 아님 그냥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것들을 분석하는 행위일 뿐입니다. 고로 님들이, 이런 것들을 게임의 절대적인 지표로 삼으신다면 어떤 결과나 나올지는 뻔합니다. 가족들과 함께 세상을 등진 분의 슬픈 이야기가 꼭 남의 얘기만은 아닐 거예요.

 

만약 님들이 기술적 분석만으로 주식에서 돈 벌기를 꿈꾸신다면, 님들은 그저 운이 좋기만을 바라는 수밖에 없어요. 여러분~ 게임에서 게임의 운영자인 대주주와 공생하기 위해서는 말이죠. 그저 그 사람이랑 친구처럼 지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즉 어려울 때 같이 있어주고, 기쁠 때도 같이 있어줘야지요. 그게 친구 아닙니까? 생전 아는 척도 안 하다가, 잘 풀릴 것 같으니까 뭐 이용할 것 없나 하고 한번 만나보세요. 그리고 잘 지내다가 이용할 만큼 이용했다고 관계를 끊었다고도 한번 생각해보시고요. 이거 우정이라고 말하기 좀 그렇죠? 고로 게임이라고 하려면 최소한 대주주가 매집을 완료했을 때 나도 매집이 완료되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를 못 믿어 토끼면 안되듯이, 주식에서도 너무 일찍 토끼면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나오겠죠. 이런 단순한 세상 이치가 주식의 세계에도 존재한답니다. 님들~ 제가 전에 주식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돈 벌겠다는 생각은 아예 버리라고 말했던 것 기억나시나요? 님들이 기술적 분석이건 기본적 분석이건, 어떤 지식이나 테크닉을 이용하여 돈을 벌어보겠다는 망상을 가지고 주식을 하신다면, 주식이란 게임이 님들을 아주 불행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항상 겸손한 맘으로 대주주와의 우정을 쌓으며 게임 그 자체를 즐기세요.